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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돈처럼 적금을?




돈을 낭비하다.

시간을 낭비하다.

돈을 투자하다.

시간을 투자하다.

돈을 쓰다.

시간을 쓰다.

돈을 아끼다.

시간을 아끼다.


그렇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돈과 시간을 매우 유사하게 여기고 있다.

영화 ‘인 타임’과 같이 시간이 돈을 대체하는 상상의 영화까지 있지 않은가. 시간과 돈은 왜 이토록 닮아 있을까?


시간과 돈은 왜 이토록 닮아 있을까?

돈과 시간을 유사하게 여기는 이유를 몇 가지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돈과 시간이 ‘제한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의 주어진 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신중히 쓰고, 낭비하지않으려 애쓰는 것이다. 돈과 시간은 아껴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닮아 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점은 돈과 시간은 둘 다 각각 ‘상대적’이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돈은 환경에 따라서 상대적이다. 즉, 시대적, 국가적 환경에 따라 ‘만원’이 비싸게 여겨지는 때가 있고, 싸게 여겨질 때도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 서로 다른 환율과 같이 너무도 돈의 가치는 상대적이다.


시간은 어떠한가, 시간도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빠르게가고 느리게 갈때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상대적인 시간의 속도를 경험한적이 있을것이다.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일을 할때는 시간이 갑자기 훌쩍가며 마치 3시간이 30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반면 지루하고 관심이 없는 일을 할때에는 10분이 한 시간처럼 가곤한다.


이는 뇌과학에 따르면 뇌가 순간 순간을 캡쳐하는 프레임 갯수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중도가 올라가면, 뇌는 더 많은 캡쳐를 만들어 마치 시간이 빨리간것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어렸을 때는 시간이 천천히가고, 나이가 들면 시간이 느리게가는 이유는 뇌에서 캡처하는 능력이 노화되기 때문이라고한다.(뇌과학 관련 유투브 영상 시리즈 바로가기)



시간 또한 돈처럼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느껴진다.


이 때, 우리는 ‘돈에서 당연히 하는 행위를 시간에서는 하지 않는 것’, ‘시간에서 당연히 하는 일을 돈에서 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에 대한 상상을 해볼 수 있다. 오늘은 그 중 ‘돈’에서는 필수적으로 하고 있는 ‘계좌분할’을 ‘시간’이라는 영역에 대해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을까에 대해 살펴보자한다.


돈에서는 당연히 하는데, 시간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는 월급을 받으면 계좌분할을 한다. 생활비, 월세, 비상금, 그리고 적금 통장별로 돈을 나눠서 관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할의 핵심은 투자형 지출과 소비성 지출을 나누는데 있다. 말그대로 투자형 지출은 돈을 벌기위해서 쓰는 돈이다. 그리고 소비성 지출은 소비를 위해서 쓰는 돈이다. 이를 구분하는 계좌분할은 자산관리의 첫걸음과도 같은 것이다.


돈에서의 계좌분할 vs 시간에서의 계좌분할, 어떻게 다를까?

시간은 어떠한가. 우리는 매 주 24시간 곱하기 7일이라는 시간을 ‘입금’받는다. 그런데, 우리는 돈을 벌때는 계좌분할을 해서 철두철미하게 돈을 나눠관리하지만, 시간에 있어서는 계좌분할을 잘 하지 않는 듯 하다.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투자형 지출과 소비성 지출이 있을 것임이 당연한 것임에도 말이다.


당신은 일주일의 시간을 ‘계좌분할’하여 관리하고 있는가?

그럼 시간은 각각 어떤 특성의 지출구조를 갖고 있을까? 수면 시간, 식사 시간, 일 하는 시간 등 우리가 매번 반복하는 꼭 그 시간을 써야하는 고정된 시간대가 있다. 그 시간은 고정 지출로 구분될것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가지고 우리는 다양한 시간활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대, 시간대를 구분해서 관리하는 시간계좌에도 투자형 지출이 있다. 이 때 투자형 지출의 핵심 보상(return)은 ‘행복감’이라고 가설을 세워보자. 여기서 행복감이라고 하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활동을 함으로서 만족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것으로 정의를 해보자. 어떤 시간대를 ‘행복감’을 느끼는 형태로 반복한다면, 우리는 ‘행복감’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투자형 지출을 한다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감’을 만들어주는 시간대는 무엇을 할 때인가? 여기서는 두 가지 대표적인 파트를 논하고자한다. 첫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할 때. 두번째는,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낼 때 이다. 이는 아주 오래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논어’에서도 그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바로 논어의 첫번째, 두번째 내용으로써 각각 ‘배우고 익히니 좋지 아니한가’,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좋지 아니한가’로 시작하고 있다. 즉 배움의 기쁨, 관계의 기쁨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삶에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다.



첫째로 우리는 배움, 공부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둘째로, 우리는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인 ‘배움과 공부’는 점수나 합격을 위해 사회가 시킨 공부가 아닌,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탐구에 해당한다. 마치 학교나 사회에서 강요하는 공부로 인해, 공부의 가치가 과소평가, 아니 그보다 더 곡해되어있다. 우리가 순수하게 캔디를 먹고싶어했던 어린시절 처럼, 우리 모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있다. 사소한 분야하고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탐구하는 마음, 의도가 있다면 그것은 공부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인 ‘친구’는 소중한 사람을 뜻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대상이다. 여기서의 친구는 어릴적 죽마고우보다도, 뜻이 맞는 벗을 지칭한다. 짧게 만났더라도 비슷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는 바로 친해지기 마련이다. 논어에서 사용된 한자어도, ‘뜻이 맞는 친구’의 글씨를 썼다고한다.



시간에도 투자형 지출과, 소비성 지출이 있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이 시간계좌분할의 첫 걸음이다.

그렇다면, 시간계좌분할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의뢰로 방법은 간단하다. 일주일의 시간표를 그려놓고, 고정시간대를 표시하고, 남은 여유 시간의 양을 확인하여, 적금으로 돈을 묶듯, 시간을 묶은다. 이 때, 전제는 돈 적금을 할때, 마치 이 돈은 없는 돈이다 여기는 것 처럼, 그 시간또한 없는 시간이다고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무겁지 않은 양으로 분할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일정, 계획을 세울 때, 그 시간적금이 실제로 없는 시간인것처럼 묶어두고 지킬 수 있다. 예를들어, 내가하고 싶었던 철학 공부, 바쁘다는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연인과의 시간, 그리고 소중하지만 쉽게 잊고 잇는 부모님과의 시간 등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묶을 수 있는 것이다.



전체 시간표에서 고정지출과 여유시간을 나누고, 공부 계좌와 관계 계좌, 그리고 기타 시간대를 계좌분할하여 묶어둔다. (사진: 실제 활용 예시의 부분 이미지)

시간대를 묶어둔 다음에는 다음 두 가지를 함께 챙겨야한다. 먼저, ‘알람’이다. 알람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는 트리거(trigger: 방아쇠 효과)로 작용하여 ‘지금은 시간계좌 중 투자형 시간대’라는 내 머릿속에 스위치를 켜준다. 필자는 스마트폰이 매일 저녁 8시 ‘가족 사랑하기’알람을 맞춰두고, 그 알람이 울리면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다.


두번째는, 내 자신의 ‘결단’의 마음가짐이다. 알람을 통해 켜진 스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시간을철저하게 묶고 행동하겠다는 내 자신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그 결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공부, 정말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에만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오랜기간 쌓일 때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느낄 수 있게될것이다.


시간은 ‘금’이다. 그리고 오늘날 그 ‘금’은 바로 ‘행복감’이다. 반복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쌓아가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계좌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오늘을 만들 수 있다. 시간 계좌분할을 각자의 방식대로 꾸준히 이어나가, 우리 모두 자신만의 ‘행복감’의 이자를 쌓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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